실무에 들어가면 둘 중 하나의 상황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코드를 작성하거나, 혹은 기존 코드에서 기능 추가, 문제 해결, 리팩터링 등의 코드를 보강하거나요.
어쨌든 두개의 상황 모두 코드를 작성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데요. 보통은 좋은 코드를 작성해야지! 하는 다짐으로 원대하게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코드" 란 무엇인가요? 지속 가능하고, 유지/보수하기 쉽고, 이해할 수 있으면서 복잡하지 않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이상적인 코드가 좋은 코드인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을 겁니다.
누구나 좋은 코드를 작성하고 싶을 겁니다. 이 "읽기 쉬운 코드"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예약 시스템'을 통째로 구현하는 과정을 예시로 알려주면서 어떤 식으로 코드를 짜야 "좋은 코드"가 될지 알려줍니다. 코드는 C#으로 되어 있지만, 자바, 자바스크립트, C++ 개발자도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객체 지향 언어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책에서 공감 갔던 내용은, IDE에서 제공하는 경고 문구를 무시하지 말고 그때그때 해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머리가 띵 했는데, 오류가 아닌 경고 문구는 사실 컴파일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아 무시하기 십상이니까요.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수백 개의 경고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컴파일 언어에는 컴파일러 경고를 오류로 바꾸는 옵션이 있으니, 그걸 사용해서 경고를 오류로 취급하고, 바로 해결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한 메서드의 복잡도는 7을 넘어가지 말아라'가 있었습니다. 왜 하필 7일까요? 인간의 단기 기억은 4개에서 7개 정도의 정보만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뇌의 단기 기억의 한계로 7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메서드의 복잡도 또한 7을 넘어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좋은 코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드를 작성할 때 고민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고, 유지보수하기 쉬운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을 예제를 들며 자세히 다룹니다. 이 책으로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되돌아보며,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하나씩 본인의 코드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포스팅은 길벗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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