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에서 책 리뷰 협업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당시 좀 긴 분량의 책(600p 이상)을 읽고 있었고, 기분 전환이 되겠다 싶어 수락하였습니다. 제의가 들어온 책은 "도메인 주도 개발 시작하기"의 최범균님의 신작, "육각형 개발자"입니다.
책은 주니어 개발자가 시니어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역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총 11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270페이지가 조금 넘습니다. 신경 써서 본다면 일주일이면 충분히 완독할 분량입니다.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의 목차
1장. 들어가며
2장. 구현기술과 학습
3장. 소프트웨어 가치와 비용
4장. 코드 이해
5장. 응집도와 결합도
6장. 리팩터링
7장. 테스트
8장. 아키텍처, 패턴.
9장. 업무관리
10장. 정리하고 공유하기
11장. 리더와 팔로워
저 역시 주니어 개발자여서 그런지 책에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이 있었는데요. 동료들과 커피챗을 할 때, 저는 실제로 이런 말을 자주 하였습니다. "관리직은 최대한 늦게 달고 싶어요. 개발을 더 많이 하고 싶거든요." 리더 직을 다신 분들은, 코딩보다는 커뮤니케이션, 일정 관리, 위험 관리 등에 더 시간을 쏟고, 실제로 그런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틀린 말입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코딩과 구현 기술은 개발의 일부이지 개발의 전부는 아니다." 즉, 제가 기피하였던 커뮤니케이션, 일정 관리 등의 작업마저도 개발이라는 큰 범주 안에 속하는 작업이었던 것입니다. 개발은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거나 구현 기술을 사용하는 것 이상의 일인 것이지요.
또한 리더뿐만 아니라 그를 따라가는 팔로워조차도, 단순히 리더를 따르는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리더와 조화를 이루고 능동적으로 일을 수행하면서 리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좋은 팔로워'입니다.
시니어 개발자보다는 주니어 개발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더 '좋은 팔로워' 더 '좋은 리더', 더 '좋은 코더'가 되고 싶다면, 혹은 성장하고 싶지만, 방향을 아직 잡지 못했다면, 한 번쯤 읽도록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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