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시작했던 우아한 스터디가 12월 말에 끝나게 되어서, 후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총 두달동안 진행되었고, 스터디 대상 책은 "엘라스틱서치 바이블"이었습니다. 스터디 신청하기 전에 잠깐 목차를 훑어보았었는데, 엘라스틱서치를 공부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걸맞아 보였습니다. 저 역시 검색 팀에 있었기에 스터디에 흥미를 가지고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 참가는 구글 폼으로 내야 했었습니다. 이름과 휴대폰 번호, 직무 및 경력, 소속 등 간단하게 적을 수 있는 것들을 적고 나니 가장 중요한 질문인 '본 스터디를 참가하는 이유'가 나왔습니다. 아마 이 답변으로 스터디에 참가할 사람을 선발하는 거라고 생각했기에, 꽤나 공을 들여서 작성했습니다. 답변 전문을 올리지는 못하겠지만(부끄럽기도 하고), 대강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터디에 참가 신청을 하게 된 이유
- 스터디에 참가함으로써 내가 얻게 될 것
- 내가 스터디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
구글 폼 제출을 하고 몇 주 뒤에, 참가 신청을 한 계정으로 메일이 왔습니다.
우아한 스터디 경쟁률이 치열한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운 좋게 합격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얼떨떨하긴 했지만 혹여나 참가가 취소될까 봐 후다닥 슬랙에 참가하였습니다..ㅋㅋ
"검색 모여라" 스터디는 총 11분(저 포함)이 같이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몇 분은 우아한 형제들 검색 프로덕트 실에서 근무하고 계셨고, 나머지 분들도 대부분 검색 팀에서 근무를 하시고 계셨습니다. 각 회사의 검색 시스템을 엿 볼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괜스레 두근거렸습니다.
11월부터 12월 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에 모여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 방식은 한 주에 1~2명이 내용을 훑어주고, 각자 논의하고 싶은 부분을 미리 노션에 적어두어 스터디 당일에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방법이 꽤나 효율적이더라구요. 보통 스터디를 진행하면 한 명이 발표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그냥 그 단원을 훑고 끝나는데, 그러면 발표자를 제외하고는 사실 대충 읽고 오기 마련입니다. 근데 노션에 미리 논의할 부분을 적고 나니 확실히 집중도 잘 되고 머리에도 잘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책의 후반에는 엘라스틱서치의 내부 동작 상세, 커스텀 플러그인 등의 직접적인 코드를 통한 내용이 많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후반부는 흐린 눈으로 책을 훑고 넘어갔습니다. 확실히 직접 경험을 하지 못한 부분이다 보니 머리에 잘 안 들어왔습니다. 올해는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엘라스틱서치의 커스텀 플러그인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배민에서 스터디 지원금을 주어서 11월 마지막 주에는 맛있는 음식들을 주문해서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포스팅에서나마 배민에게 감사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12월을 마지막으로 검색 스터디를 마무리 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모로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스터디였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에 비해 저의 검색 지식이 얕은 것이 느껴져서 좀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얼른 검색 개발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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