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2년차 개발자의 2022년 회고
참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회고 포스팅을 12월 초부터 계획하였는데, 정말 달의 끝의 끝까지 가서야 쓰게 되었네요. 저의 미루기 스킬에 또 한 번 찬사를 보냅니다. (_ _)
회고 글은 처음 작성해 봅니다. 습관이 되어서 매 년 작성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많은 분들의 회고 포스팅과 퍼블리의 회고 템플릿을 참고하였는데, 카테고리 별로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좋았던 점은 파란색으로, 아쉬웠던 점은 빨간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일과 커리어]
원하는 회사에 이직하기
올해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로 정든 회사를 떠나서 새 회사로 가게 되었고, 6개월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깃허브 잔디 관리라던지 포스팅에 신경을 많이 못 썼던 것 같아요. (핑계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회사 중 하나다 보니, 한 번에 합격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운 좋게 입사를 하게 되었고, '검색'이라는 생소한 도메인을 다루는 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또 운 좋게(저는 운이 좋은 것 같아요.) 그 도메인에 흥미도 생기고, 나름 적성도 맞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글또 7기 끝까지 완주하기
포스팅을 꾸준하게 올리고 싶었지만, 저의 미루기 스킬이 또 발동을 하던 와중이었습니다. 우연찮게 지인의 블로그에서 글또를 알게 되었고, 저에게는 강제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냅다 신청을 하게 되어 활동을 하였습니다.
2주에 글 한 번이라는 퀘스트를 마치고 나니 나름대로 뿌듯하였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지금 8기 모집중이니 얼른 달려가세요.
커리어리 큐레이터 활동
커리어리라는 플랫폼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미디엄에서 개발 관련된 글들을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영어로 되어있다 보니 접근이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볼 겸 필요하신 분들에게 편하게 제공할 겸 해서 번역해서 올렸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블로그 글도 가끔 올리려고 했는데, 포스팅을 쓰지 않다 보니(...). 내년에는 블로그 포스팅도 같이 올려봐야겠습니다.
다양한 개발 컨퍼런스 참가하기
솔직하게 고백하겠습니다. 한 번도 안 갔습니다(...)
글또 컨퍼런스는 가려고 했는데(장소가 저희 회사기도 하고), 마침 날짜가 제 휴가날이더라고요. 근데 그렇잖아요... 휴가는... 집에서 쉬고 싶다고요...
[인간관계]
새로운 사람들 만나기
글또 의무 커피챗을 제외하고는 자진해서 모임에 나간 적이 없네요. (글또 커피챗도 자진이라 하기에는..^^;)
낯을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이 가려서 사실 새로운 사람들 만나기가 좀 두렵습니다. 어느 정도 말을 트면 장난도 잘 치고 드립도 많이 치는데 생면부지의 사람들은 정말, 좀 힘들어요. 저도 막 먼저 발랄하게(호호^^) 다가가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가 않더라고요.
[취미]
방린이의 방탈출 여행기
제 취미 중 하나는 방탈출입니다. 올해는 12개 정도의 방탈출을 진행했는데, 평이 좋은 것들만 골라서 하다 보니 대부분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그중에서 1위를 뽑자면 '이 세계 용사'. 뒷심은 부족했지만 테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악은 역시 '여행'... 머더파커 방탈출 카페는 저랑은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문제 유형이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롤 승리의 스킨 받기
2022년도 승리의 스킨을 획득하였습니다. 중순 즈음에 후다닥 골드를 찍고 그 뒤로는 칼바람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솔랭을 더 돌리다간 인간혐오에 빠질 것만 같아서...
근데 내년부터는 랭크 초기화가 두 차례 이루어져서, 승리 스킨도 두 개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나는 솔랭을 10판(배치) x 2 + @ 번이나 돌려야 한단 말인가...? OTL
다독 실패 ㅠ.ㅠ
네... 딱 한 권 읽었습니다. 너를 멀대같이 키워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도톨아. (어플 이름은 '북적북적'입니다.)
회고를 마치고 나니 이번 연도가 한 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잘한 점과 아쉬웠던 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열심히 달려볼 생각입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